25년 4월 15일 미국 소매판매, 중국 GDP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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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화요일,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두 가지 주요 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공개되며, 이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완만한 회복세 속 소비 패턴 변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5년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이는 1월의 -1.2% 감소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소비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식료품 및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비점포 소매업체(온라인 쇼핑 등)는 6.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지속된 온라인 쇼핑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2025년 미국 소매판매가 2.7%에서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총매출액은 5.42조 달러에서 5.4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합니다.
중국 GDP: 무역 갈등 속 성장률 하향 조정
중국 정부는 2025년 GDP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했으나,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 목표 달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UBS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를 이유로 중국의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하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4%와 4.2%로 낮춰 잡았습니다.
특히, UBS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향후 몇 분기 내에 최대 3분의 2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전체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이 145%까지 인상된 데 따른 영향으로, 중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리창 총리는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UBS는 중국이 2025년에 재정 적자를 GDP 대비 3.5~4%로 확대하고, 특별 국채 발행을 2조 위안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점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는 소비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나, 중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미중 수요 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어, 정부와 기업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은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